지난 4월 6일 발생한 칠곡 백운산 산불로 인하여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15,250톤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팀이 IPCC 지침인 피해지의 바이오매스 축적량과 탄소 전환율 등을 근거로 추정한 결과로 중형승용차 1,900대가 연간 배출하는 양과 같다. 또한 2000년대에 들어 산불로 인한 배출량은 연평균 1,535천만 톤으로 수해, 병충해, 풍해 등 산림재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더욱이 피해지는 빛이 많이 들어와 토양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 등으로 토양유기물내 탄소의 배출이 가속화되어 실제의 이산화탄소 수지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의 소실을 비롯한 인명, 재산 등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저탄소’사회 실현의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평가받는 산림이 이산화탄소 배출원으로 만드는 결과이다. 즉, 산불은 산림에 대한 피해이외에도 국가경제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산불방지에 온 국민의 총의를 모아 나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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