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모르게 진행되어 온 입양 문제를 수면 위로 부각시키고 입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김천임마누엘 영육아원과 봉사관계로 맺어진 김천JC 배형태 회장과 회원들이 그들이다.
배형태 회장은 사회봉사 차원에서 임마누엘 영육아원을 방문하면서 김정숙 원장과 직원들로부터 입양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김천에도 입양이 되어야 할 입양아는 많지만 정작 입양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경북 전체의 입양 비율도 그리 높지 않아 우리나라가 입양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듣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입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비도 많이 소요되지만 임마누엘영육아원 자체적으로는 어림도 없는 형편이었다. 게다가 김천JC가 지원을 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붇기처럼 효과가 미약할 뿐 아니라 재원도 부족했다.
하지만 김천임마누엘 영육아원으로부터 입양의 현실을 알게 되고나니 그냥 있을 수는 없었다. 배 회장과 JC 회원들은 회의를 통해 입양을 활성화하고 임마누엘 영육아원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김천JC 창립 40주념을 맞아 입양활성화를 위한 바자회를 열고 입양문제를 알리는 동시에 재원도 마련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채택됐다. 임마누엘 영육아원 김정숙 원장과 직원들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김천JC에서는 입양아 후원 바자회를 계획하고 추진해 나갔다.
그런데 김천 JC의 좋은 의도가 점차 알려지면서 소규모로 계획했던 처음과 달리 행사의 규모가 점점 커졌다. 경북JC의 후원은 물론 김천시도 후원을 하게 됐으며 나아가서는 경상북도까지 후원에 동참했다.
행사의 규모가 확대되다보니 준비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한달여 이상의 시간을 들여 4월 11일 오전 10시 김천농산물도매시장에서 바자회를 열어 밤 10시까지 계속 하기로 했다.
주최는 김천JC가 하기로 하고 주관은 임마누엘영육아원이 맡았다. 후원은 지원의 의사를 밝혀온 김천시와 경상북도, 경북JC가 맡았다.
행사 당일인 11일이 되자 김천농산물도매시장은 바자회 물품 부스와 먹거리, 전시회장 등으로 가득 찼다. 김천에서 개최된 바자회 중 가장 큰 바자회가 됐다.
입양아 활성화를 위한 바자회라는 좋은 취지를 듣고 김천의 수많은 기관단체에서 자원봉사를 나왔고 김관용 도지사의 부인인 김춘희 여사와 박보생 시장, 박일정 시의회의장, 윤용희 상공회의소회장, 김응규.백영학 도의원, 권시태 교육위원 등 김천의 기관단체장도 행사장을 찾았고 본사에서는 김중기 사장과 김세운 사무총장이 바자회에 동참했으며 권숙월 편집국장은 개별적으로 바자회장을 방문했다.
배형태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여러분의 후원은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이라며 “바자회에 동참해 주고 후원해 준 김천시와 경상북도의 기관단체 및 시민들의 큰 사랑에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이번 바자회를 통해 입양문화가 널리 알려져 김천의 입양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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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자회를 찾은 내빈(오른쪽부터 박보생 시장, 경북도지사 부인인 김춘희 여사, 정위조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오분 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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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한 내빈(왼쪽부터 박일정 시의회의장, 경북JC회장, 배형태 김천JC회장, 윤용희 김천상의 회장, 김응규 도의원, 임경규 시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