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연화지 봄 풍경이교상 (시인·감천면)
그예 바람이 분다,지상의 벚꽃 죄다 흩날린다
남자의 손이 여자의 어깨를 살포시 감싸 안네 여자는 배시시 웃으며 스스로 넓고 둥근 호수가 되고 한 여자를 위해 오늘 첨벙첨벙 물속으로 걸어 들어간 남자 서둘러 파문을 지우네 물꽃으로 다시 피어나네
바람도 어쩌지 못하는 저, 환한 물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