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올바른 평가는 선진사회를 구축하는 밑거름
성팔경 수필가
대부분의 사람은 더 많은 덕을 쌓아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교육이란 시작은 있지만 끝이 없다. 이십년 넘게 모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배워도 정도의 길을 걷게 하는 데는 모자람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 나가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한다. 그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은 보다 나은 세계로 전진하게 하고 사람다운 사람으로 다듬어지게 하는 근원이 된다. 가정교육, 초등교육, 중등교육, 대학교육, 평생교육 등을 하는 목적은 건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게 하는 모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바른 평가는 선진문화 의식을 깃들게 하고 선진 국가를 만드는 계기를 창출한다. 나라의 사정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올바른 판단으로 그 기준점을 정한다면 보다 더 여유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좋은 환경에서 사느냐 좋지 않은 환경에서 사느냐에 따라 삶의 의욕과 성취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교육환경이 좋아 물질문명의 풍요와 혜택을 누리지만 농어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과 교육여건으로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아무리 재능과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실력을 인정받을 창구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말 수도 있다. 다행한 것은 매스 미디어 문명의 발달로 일부 지자체에서 응용, 개발해 그 일부라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예를 보면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지역 유지들은 새로운 정보나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올바른 평가가 선진화된 문화를 창조케 하고 지역 사회를 발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기는 선진문화 의식을 길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할 것이다.
하지만 낙후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소도시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일부 사람들이 편협적인 방법으로 단편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는 것을 더러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혈연, 지연 등으로 얼룩진 문화가 조성돼 발전된 문화는 맛볼 수 없게 된다. 올바른 진단은 도외시하고 능력이 없어도 자신의 능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판을 치게 된다. 다재다능한 재주와 소질이 있는 사람들도 그들의 재능이 묻히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선진화된 문화의식 기준이 없는 소도시나 시골에는 이러한 현상은 비일비재하다. 사람의 평가가 잘못돼 손상의 원인이 된다면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가? 그것은 일부 몇 사람의 실수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시장, 군수, 구청장, 도의원, 시의원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시대다. 이 분들은 주민들을 대표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문화가 발전의 길을 걷느냐 퇴보의 길을 걷느냐 하는 것은 지역민의 사고, 의식, 이해 수준, 수용능력에 달려 있다. 바라기는 지역사회의 역량이 한 군데로 모아져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아가는 동시에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한 계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