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60부터 - 노년을 춤과 함께하는 이수원· 배순옥 부부 “댄스 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
댄스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 이수원(65세. 구성전원가든 운영)·배순옥(63세) 부부. 문화원에서 댄스스포츠를 접하고 본격적으로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싶어 최용진 댄스스포츠학원을 찾은 것은 불과 2달 전이다. 하지만 얼마 전 열린 제 4회 대구달구벌컵 전국 프로아마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시니어부 2종과 3종에서 1위를 차지한 어엿한 아마추어 댄스스포츠 선수다.
“태풍루사 때 집이 폐허가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마음의 평정을 찾을 겸 뭐 마땅한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좋을 듯해 댄스스포츠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댄스스포츠가 노년에 부부가 하기에 딱 좋은 스포츠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있습니다.”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설명하면서 아직도 댄스스포츠하면 건전하지 않은 사교댄스로 보는 이들 때문에 답답하기까지 하다는 이수원·배순옥 부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되어 있지만 아직 김천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대구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가보니 우리처럼 나이가 많은 시니어부(실버) 참가팀이 참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김천은 참 저조한 편입니다. 게다가 언론이나 자치단체의 관심 역시 다른 타 도시에 비해 미흡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댄스스포츠를 배우면서 김천을 댄스스포츠로 널리 알릴 어린 꿈나무들이 많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좀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수원· 배순옥 부부는 앞으로 모던(왈츠, 탱고)을 배워 대회에 참가해 볼 생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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