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남면농협과 김천농협이 합병 예비교섭과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달 27일 합병에 관한 조합원(남면, 김천농협) 7,000여명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농협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합원에게 보다 나은 실익을 제공 할 수 있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규모화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 조합원의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농협간 합병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민간기업의 농축산물 유통시장 참여확대,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종합금융그룹화 등 농협을 둘러싼 경영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조직의 지속적 유지발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 하고 있다.
그러나 남면농협(조합장 박인고)과 김천농협(조합장 이동희)은 내년 1월과 2월 조합장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합병이라는 문제로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으로 드러나고 있다.
초선에 박인고(67) 조합장 6선에 이동희(73) 조합장 이들은 관내 최고령자 조합장이다.
양측조합장의 경쟁력이 있는 물밑후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합병을 하게 된다면 농협조합법 72조2항에 의거 흡수합병하는 김천농협조합장직무가 2년간 연기되고, 남면조합장은 관련규정에 따라 사퇴와 함께 3,000만원을 지급 받게 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가 조합원의결에서 결정된다.
지난해 11월에 조합원 1,144명인 조마농협이 김천농협과 합병요청이 거절되고 조합원1,237명의 남면농협의 합병요청에는 왜 승낙을 했는지에 대한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면농협은 지난해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김천축협과 비교 될 만큼 재정상태가 건실한 것으로 드러나 최종 합병의 필요성은 전혀 없으나 혁신도시가 들어서게되면 용전리, 우례리 편입주민 200여명의 조합원이 감소되고 경지면적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농협은 조합원 1,000명 이하로 축소되면 합병요구를 해야 된다는 관련규정을 놓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11개 농협이 구역별 흡수 합병되면 일부농협장자리가 없어지고 지점화 될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
농협구조 조정이후 농협장 연봉이 평균6천여만원, 일부농협장은 7천여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출범하면서 선출직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농협장 선거로 인해 지역민심이 파괴되는 등 지역민의 선거풍토가 불,탈법으로 성행하고 지방선거,총선에 기초적인 큰 축을 형성해 오고 있다.
오는 20일 김천축협장 선거, 산림조합장, 내년1월부터 남면조합장 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한편 지난12일 김천농협 이사회에서 남면농과 김천농협이 합병되면 이동희 김천농협조합장은 합병에 따른 업무가 마무리되면 전 조합원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히는 서한문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김천지역 11개농협 조합원(22,242명)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따른 문제는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만이 지역발전과 더불어 공명선거의 토착화, 지역민심을 바로잡는 선봉자가 되어야 한다.
농협측 관계자는 일본이 1990년도 3,461개 농협이 지난해 767개 농협으로 권역별 합병으로 축소되고 국내1,987개농협이 금융정책에 따라 300여개로 축소된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