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꿈을! 스승에게 보람을! 김천예술고, 원로 스승 초청 스승의 날 행사 김천예술고등학교는 5월15일 스승의 날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10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됐다. 교단을 떠난 지 오래인 원로 스승들이 ‘스승의 노래’가 낮게 흐르는 행사장으로 입장했고 학생들은 기립해서 환호하며 맞이했다. 뒤이어 김천예술고 현직 스승들이 입장하고 학생들은 역시 수고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스승들에 대한 고마움을 박수로 표시했다. 단상에 좌정한 원로 스승들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사뭇 달랐다. 무언의 가르침이 학생들의 가슴에 스며드는 것 같았다. 또한 평소와는 달리 단상에 오른 김천예술고 스승들을 향한 눈빛도 달랐다. 마음으로 스승의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읽어 내려갔다.
학생들을 바라보는 원로 스승과 현 스승들의 눈빛도 사뭇 달랐다. 학생들도 뭔가 색다름에 감동됐다. 한복을 차려입은 여학생들이 교사들의 가슴에 달아드릴 꽃을 가지고 맨 앞줄에 앉았기 때문이다. 잊혀져가는 스승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고마움, 다시금 불을 지피는 학교만의 값지고 보람된 행사였다. 원로 스승들의 머릿속은 시계바늘을 20여년 전으로 돌리느라 바쁜 것 같았다. 지난 시절이 머릿속을 스쳐가며 추억에 잠긴다. 고마움에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는다. 그동안 잊고 지낸 시절을 김천예술고가 다시 재생시켜준 것이다.
서염광 학생회장의 스승을 향한 기도와 주광석 교감의 내빈소개에 이어 이신화 교장의 메시지와 이신화 교장 은사인 전장억 원로 스승의 축하말씀 그리고 정성스럽게 한복을 차려입고 공손하게 인사하며 꽃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하는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학생들을 향한 스승들의 기원, 학생들의 스승들을 향한 감사의 편지낭송, 성악과 학생들의 멋진 축가에 이어 ‘스승의 노래’를 다같이 부르는 순서로 행사를 마쳤다. 얼마 전 어버이 날 행사를 감동적으로 진행한데 이은 스승의 날 행사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사들을 초청해 뜻 깊은 스승의 날 행사를 마련한 이신화 교장은 “학생은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학생을 열정과 사랑으로 지도할 때 교육은 아름답게 결실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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