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23 15:59: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김천시단 어머니의 방 (김수화 시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04일

김천시단


 


어머니의 방


 


김수화(시인/부곡동)


 


세월의 파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기, 누에가 빠져나간
고치 속 같은
텅 빈 어머니의 방이 있다


 


40여년 가두어 둔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 담은 빈방에
돌멩이 하나 툭 던져본다


 


생애 최초의 빗방울인 듯
첫 아이를 잉태하자
금실 은실로 꾸며놓아
환했을 어머니의 방


 


오남매 따뜻이 품었던 기억
고스란히 간직한 채
깊은 산중
깊디깊은 동굴로
잊혀져 가는


 


두고 온 고향
60년 세월
켜켜이 안고 있을
텅 빈 집


 


시커멓게 그을린
입 큰 아궁이 같이
멀고도
아늑한
내 어머니의 방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04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배낙호 김천시장, “김천의 미래 여는 11대 공약”..
김천교육지원청- K-water 김천부항지사, 육영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찾아가는 행복병원` 김천에서 대규모 합동진료..
김천생명과학고, 청년리더 작목반 현장학습 열기 후끈..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송언석 의원 선출…..
김천, 도시디자인을 다시 생각하다..
한국도로공사, 디지털 대전환 시동… 이동을 넘어 가치로..
한전기술-한미글로벌, 원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 체결..
스포츠산업과, 농가의 땀방울 함께 나눠..
김천시,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기획기사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김천시에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 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문화 독서 진흥프로그램..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6,285
오늘 방문자 수 : 37,126
총 방문자 수 : 100,183,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