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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 어머니의 방 (김수화 시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04일

김천시단


 


어머니의 방


 


김수화(시인/부곡동)


 


세월의 파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기, 누에가 빠져나간
고치 속 같은
텅 빈 어머니의 방이 있다


 


40여년 가두어 둔
깊이를 알 수 없는
연못 담은 빈방에
돌멩이 하나 툭 던져본다


 


생애 최초의 빗방울인 듯
첫 아이를 잉태하자
금실 은실로 꾸며놓아
환했을 어머니의 방


 


오남매 따뜻이 품었던 기억
고스란히 간직한 채
깊은 산중
깊디깊은 동굴로
잊혀져 가는


 


두고 온 고향
60년 세월
켜켜이 안고 있을
텅 빈 집


 


시커멓게 그을린
입 큰 아궁이 같이
멀고도
아늑한
내 어머니의 방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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