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구촌갤러리서 이용근 조각전
‘붓돌이의 외갓집’ ‘흔들리는 심산’ 등 2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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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전에 선보여진 '심산에게'와 '흔들리는 심산' |
이용근 조각전이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지구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천출신으로 대구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용근 다섯 번째 개인 조각전에는 스틸주물에 채색한 ‘심산의 용트림’, ‘붓돌이의 외갓집’, ‘흔들리는 심산’, 청동에 채색한 ‘심산별곡’ 등 24점의 작품이 선보여졌다.
“농경시대를 지나 지식문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인간생활은 바빠지고 문명의 편리성에 기대어 살아간다. 원래 인간은 자연주의 공간을 그리워하면서 느긋한 여백을 즐기고 싶은데 바쁘게 움직이게 만들고 경쟁사회의 구성원이 게으름을 용납하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친화적으로 살아왔기에 심산(心山)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그냥 심산을 꼬집어보니 심산이 움직이고 있다.”
조각 작업 경력 34년에 이르는 이용근의 ‘초대의 글’ 일부분이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등 공모전에서 17회 입상하고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한 이용근은 영남대 조소과와 영남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위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미술과검정위원, 대구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중견조각가. 영진고 교사, 대구교대 강사로 후진을 양성하는 외에도 한국미술협회, 한국조각협회, 미술연구협의회, 경북조각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각가 이용근은 한중미술교류전, 한일미술교류전, 영호남미술교류전, 시도미술대전 수상전, 한국조각가협회전, 한국미술협회전, 김천향토작가전 등 그룹전에 수십 회 출품하고 대한불교종단청, 진각종 정문 부조, 재일본 애망한가 등을 제작한 외에도 직지문화공원, 대전 뿌리공원 등에 작품을 전시해 언제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