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생각하며-여의도에서도 선생님은 우리선생님 유채은(주부·구미시 남통동) 눈을 감으면 필름이 지나듯 6월의 어느 하루 뜻 깊은 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그런 날이었지요. 월6일 어수선한 여의도 분위기에 혹 저희들의 방문이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 반 기대 반으로 서울로 향하는 마음은 분주하기만 했지요. 어릴 때 소풍갈 때의 마음이 이러했을까요. 아니 그 이상이었을 거 같네요. 긴 시간이 지나 국회의사당의 진입로에 선 차량. 이곳을 통과하면 국정 일을 보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국회의사당이구나.
이곳에서 뵙는 선생님의 모습은 어떨까. 설레고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인자하신 모습, 한결 같은 온화한 모습으로 저희들을 맞이해주시었지요. 100명이 넘는 많은 인원을 눈길 하나하나, 손길 하나하나 나눠 주시며 마음 써 주신 선생님은 하늘같은 국회의원이시지만 저희에겐 언제나 선생님, 그런 선생님의 눈빛이었지요.
중학생 때 수학여행에서 국회방문을 했었지요. 그때는 저희들의 선생님으로 함께 했었는데 지금은 국회의사당의 의원님으로 이곳저곳을 설명해주시고 함께한 시간들은 감회가 새로웠지요.
함께했던 가족의 자녀에겐 꿈을 키워주시고 희망을 이야기 해주시고 어디서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더 심어주시려는 모습은 언제나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한강이 훤히 보이는 경관 좋은 집무실은 가슴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저희들과 함께해 주신 선생님 고맙고 죄송하고 그런 마음이었지요.
일인 몇 역을 하시는 바쁜 일정에도 저희들에게까지 세심히 살펴주시며 눈높이 맞추고 마음 나눠 주시던 선생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년 4월이 생각납니다. 그렇게나 어려웠던 총선, 진심은 통하기에 이룰 수 있었던 결과였듯이 지금 선생님이 하고자 하시는 큰일들이 모두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과 늘 건강하시어 저희들에게 희망이 되고 자랑스러운 선생님으로 계셔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 글 두서없이 남깁니다. *유채은씨는 이철우 국회의원이 30여년 전 신평중학교 수학교사로 재직할 당시 공부한 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