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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헌관 정해창 재단이사장이 제품 점검, 분향 |
김천고등학교는 최 송설당 여사의 고귀한 업적을 기리는 기제를 16일 오전 11시 세심관에서 가졌다. 이날 기제에는 박보생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김응규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영학 도의원, 권시태 경북도교육위원 등 각계각층의 내빈과 정해창 송설당교육재단이사장 외 이사 6명, 송석환 송설총동창회장 외 지역 동창회장 및 임원, 학교운영위원, 어머니회,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0주년 최 송설당 여사 기제’를 지낸 것. 기제는 초헌관 정해창 재단이사장이 제품 점검, 분향, 교주 최 송설당 여사의 유덕 추모,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 초헌관 헌작, 축문 낭독(이병석 교감), 아헌관(박종근 교장)헌작, 종헌관(유족대표 최호) 헌작, 송석환 송설총동창회장과 학생대표 첨주, 추모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제식이 끝나고 내빈들과 학생들은 차례로 학교 뒷산에 있는 묘소를 찾아 참배를 하며 고 최 송설당 여사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묘소참배 후에는 기숙사식당에서 음복과 점심을 먹으며 오랜만에 본 친구,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최 송설당 여사는 1855년 김산군(金山郡·경북 김천)에서 화순 최씨 사대부 집안에서 세딸 중 장녀로 태어나 1894년 상경해 고종의 계비인 엄비(嚴妃)와 친분을 쌓았다. 1897년에 황태자 이은(李垠·영친왕)의 보모가 되어 궁에서 10년동안 생활하면서 집안 복권과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1922년에는 최 송설당 여사가 68세 때까지 쓴 한시 167제 285수와 국문가사 50편 및 제문 등을 묶어 '최송설당문집'을 간행했다. 1931년 전 재산을 희사해 재단법인 송설학원을 설립, 김천고등보통학교를 개교했으며 1935년에는 김천고에 최 송설당 여사의 동상이 제막됐다. 최 송설당여사는 1939년 6월 16일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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