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천태종 금강사 유치원이 지난 13일 본원에서 다문화 프로젝트 open house & 다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보생 김천시장, 금강사유치원 이보광 원장스님, 김신안 원감 및 교사, 인근 원장선생님과 교사들, 금강사 유치원생과 학부모,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금강사유치원은 대한불교 천태종 금강사 부설 유치원으로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바탕으로 올바른 인성교육과 참다운 유아교육의 실현을 위해 2000년 설립됐다.
이 날 이보광 원장스님은 불교는, 인간존중 사상과 신분에 차이가 없는 평등사상으로 시작되고.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편견을 없애주고 우리 아이들에게 작은 것도 나눌 수 있고 상대방의 다른 모습과 의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인성을 갖기 위한 다문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되었다.라고 법문을 해 주었다.
금강사유치원 김신안 원감은 ‘다문화 체험 프로젝트 라는 주제로, 유아기부터 평등사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육적인 주제로서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유아기 때에는 성, 신체기능의 차이를 인식하고 고정관념, 편견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다른 나라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당일 부모님을 위해서는 5주간의 수업 내용의 사진, 동영상 자료를 포함한 수업자료들을 PPT자료로 제작하여 수업 전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유아들의 다문화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부모님들이 알기 쉽게 하였다.
아이들은 다문화에 대해 보면서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형극을 관람하고 각 교실에는 5주 동안 실시한 수업 전 과정의 유아 활동지와 결과물, 활동사진 등을 전시한 오픈하우스가 펼쳐졌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이름, 국기, 국화, 인사말, 음식, 전통의상 등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체험부스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춤과 음악, 세계 여러 나라 전통의상 입어보기, 세계 여러 나라 전통놀이 체험, 세계 여러 나라 물건 전시관, 음식관 등이 있었다.
특히 박보생 시장님께서, 유아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김천지역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시는 열정으로 본 유치원의 다문화 프로젝트 행사에 직접 방문했다.
다문화 거리 캠페인 차 시청에 방문했을 때 직접 유아들을 반겨 주고, 유치원에서 다문화 교육을 하고 있음에 유아기 때부터 차별 없는 마음을 가르치는 것이야 말로 참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며 많은 격려를 해 주었다.
특히, 춤과 음악 체험코너에서는 유아들과 함께 활동을 하며 직접 참여하고 각 교실의 유아 활동지를 꼼꼼히 보며 다문화 프로그램 과정을 살펴보았다.
참가자 김모씨는 “이런 좋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인종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일 하루만 행해지는 체험행사 위주보다는 아이들의 다문화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해서 오픈하우스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외국인이란 개념도 잘 알지 못하는 유아들이 5주간 다문화 프로젝트를 수업하며 이제는 다문화에 대한 개념 이해는 물론 다양한 나라의 문화적 다양성과 공통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함을 알고,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이유, 다문화 가정의 친구를 편견 없이 사랑하고 도와주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우리와 모습은 달라도 모두가 하나이며 친구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 한 가족이 되어야 우리의 미래도 더없이 밝아지고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밝히는 근원이 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