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4일 취임한 김천중학교 황성일(60세) 교장은 학교 교육의 3대 평가 지표인 교사의 전문적 역량, 학생의 성장 잠재력, 교육 고객의 만족도 개선을 통한 학교 교육의 역량 강화로 명성에 걸맞은 학교로 성장시키고 있다. 변화되는 교육 환경에 맞추어 현재 김천중학교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발굴하고 그것의 실천을 통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김천중학교를 창조함을 혁신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아침 시간을 이용, 독서와 한자 교육을 강화해 인성 및 통합 논술 능력을 배양하고 학교 도서관을 방과 후 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개방함으로써 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언제든지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등 색깔 있는 학교 운영을 하고 있다. 그 결과 6월13일 포항 대흥중학교에서 열린 경상북도교육청 주최 중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 3학년 김용현 학생이 금상, 김태연 학생이 동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는 같은 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김천시협회장기 축구대회에서의 우승과 더불어 변화하는 김천중학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6월20일에는 계발활동시간을 이용해서 교내 한자 능력 급수 시험을 치렀다. 2007학년도부터 장영규 교사(국어, 한문 지도)를 중심으로 전교직원이 학교 특색교육으로 한자 급수 취득을 통해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는 취지에서 계속 시행하고 있다. 공인 한자자격을 취득하려면 원서를 내고 필요한 경비를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지만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자격 취득을 높이기 위해 1학기에는 급수별 희망학생 신청을 받아서 자체로 출제 채점을 해서 급수증을 주어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 교내 한자 급수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8급 39명, 7급 106명, 6급 163명, 5급 57명, 4급 25명으로 총 390명이 참가했다. 매년 2학기 말에는 국가가 인정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희망학생 신청을 받아서 학교에서 위임을 받아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시행된 2008학년도 2학기 한자 능력 자격 검정 시험(한국어문회 주관)에서는 총 응시생 387명 중 178명이 합격해 46%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한 교육계 인사는 “이처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천중학교의 활기찬 모습에서 김천 교육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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