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농협과 남면농협이 합병교섭, 이사회심의 등 합병과 관련한 규정에 따라 수차례의 절차를 통해 흡수 합병을 기대했지만 한쪽 조합원들이 받아주질 않았다.
내년도 지방선거, 지방선거운동을 초월한 합병반대위원과 합병을 고수하는 양측농협직원과 간부진들은 불철주야로 조합원을 찾아다니며 찬성, 반대를 주장하며 안간힘을 쓰며 돌아다녔다.
알 수 없는 찬성과 반대의 조합원을 투표장으로 끌어 내기위해 준비한 수송차량, 참맛국수와 비누 셋트 선물공세, “5”공 시대 때처럼 구태방식으로 내편 만들기에 목숨을 걸었다.
남면지역에서는 남,여직원과 반대위원들과 야심한 밤에 어느 마을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입에 담지 못할 소리도 터져 나오는 가운데 김천지역도 다를 바 없었다.
남면농협이 합병을 요구한 첫 이야기는 “혁신도시”가 건설되면 영농지역 축소, 농가이주로 영농인이 없다는 것, 막대한 보상금유치로 여수신업무의 후휴증 등 여러 가지 변명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2010년 1월에 조합장 임기가 만료되는 남면농협, 혁신도시가 2012년 준공예정으로 농협 경제 사업에는 지장을 받을 수 있으나 조합장을 한번 더 선출해서 혁신도시 내에 유치되는 제1금융권, 제2금융권의 입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여수신업무에 총력을 기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운영상 어려울 때는 남면농협과 김천농협이 2012년도에 합병을 할 수 도 있다. 5월20일 합병에 따른 계약을 체결하고 이사회의 심의를 수차례 거치고, 굳이 찬반투표를 통해 합병을 고집하는 이유 때문에 지난27일 합병찬반투표에서 김천농협은 합병을 반대한다는 조합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김천농협조합장 임기는 2010년 2월로 조합장 선출문제가 7개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합원에게 보다 나은 실익을 제공 할 수 있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규모화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 조합원의 경제권,생활권 중심의 농협간 합병 필요성으로 인해 재투표를 실시 할 것인가, 임기를 마무리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상당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달 김천농협조합장은 합병에 따른 최종 이사회자리에서 합병이 된다면 합병에 대한 업무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 짓고 전 조합원에게 서면 상 사퇴통보를 할 것을 약속 한바 있다.
이 사태를 지켜본 신음동 김(52)모씨 조합원은 남면농협은 직원, 조합원의 실익증가와 복지혜택문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김천농협 조합원 일부는 농협합병은 남면, 김천농협만 합병하라는 법도 없지만 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이해 할 수 있으나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