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윤지영, 외무고시 최종합격 외교관 꿈 이룰 수 있을 듯
윤지영(28세·사진)양이 외무고시에 최종합격했다.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외무고시에는 전국에서 1천813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난 22일 발표된 41명의 합격자 명단에는 평화동 윤지영양이 포함됐다. 한일여중, 김천여고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양의 꿈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다.
“우리 지영이는 어린 시절부터 시를 잘 썼어요. 중학교에 다닐 때 실력을 발휘해 매계백일장 대상 등 큰상을 받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도 백일장에 나갔다 하면 장원 등 큰 상을 받아와 대학은 문예창작학과에 갈 줄 알았는데 외국어대를 지원했어요. 대학에 들어가서는 중국어 매력에 빠져 시 쓰기를 중단했지만 언젠가는 취미를 살려 다시 좋은 시를 쓸 겁니다.” 윤양 어머니의 딸 자랑이다.
성의고 교사로 재직하는 아버지 윤재대씨와 대구교대 출신의 어머니 권경숙씨의 1녀1남 중 장녀인 윤지영양은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주위에 사람이 많지만 공부하느라 아직 연애 한 번 못해봤다고 한다. 윤양 아버지는 “지영이는 다음달부터 2개월간 수습을 받고 외교통산부 소속 공무원생활을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공부하느라 명절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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