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여중의 최은지(3년)와 중앙중 김동탁(3년)이 손을 잡고 전국을 제패했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안동시와 한국생명과학고에서 열린 제52회 전국 여름철종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우승은 지난 5월 30일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겪은 아픔을 말끔히 날려버린 우승이라 더욱 값지다.
최은지-김동탁 혼합복식조는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으나 제주도에 패해 우승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심기일전하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갔고 결승상대인 전남 화순중과 제일여중 혼합복식조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결승전이 열리던 날 경기장에는 배드민턴 동호회원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뜨거운 응원을 펼쳐 두 선수의 기를 살려주었다.
김천여중의 성영곤 감독교사는 “평소 학교 체육관에서 선수들이 꾸준하게 열심히 훈련을 해 준 결과”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 성 감독은 “넉넉하지 못한 학교 예산이지만 교육청과 김천시청의 도움으로 어렵게 팀을 꾸려 왔다”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자신감과 열정이 대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지난 5월 30일 전국소년체전에서 제주도에 아깝게 패한 아픈 상처를 말끔히 씻게 됐다”며 기뻐했다.
임상원 김천여중 교장은 “오직 ‘하면된다’ 라는 굳은 신념의 결과이며 또 평소 많은 도움을 준 여러 기관과 동창회, 시청실업팀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성 감독과 박진경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9월에 개최되는 2009 가을철 종별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기 위해 여름 방학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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