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관내 교원들과 학부모는 「김천시의 교육열이 평균적 수준이나 교육여건은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국회의원은 지난 3일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연수’에 참가한 교원 400여명과 학부모 60여명을 상대로 교육현안에 대한 현장 설문조사를 실시, 13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천의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가 전체의 43%에 달했다. 「다소 열악하다」는 의견도 40%로 나타나 전체의 83%가 「김천의 교육여건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교원 또한 응답자 291명중 65.4%가 「열악하다」고 답해 학부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김천의 교육열」을 묻는 질문에는 「타 시도와 비교해 평균 수준」이라는 의견이 높아 교육여건이 교육열을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의 교육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에 대해서는 교원과 학부모 모두 「다양한 학교의 설립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길러내는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김천에 특목고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초등교원의 61%, 중등교원의 53%가 찬성했으며 학부모 역시 51%가 찬성해 30%에 그친 반대 의견을 크게 앞섰다.
「김천 관내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학생 수의 급감과 인재의 외지 유출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노후 시설 개선, 교권확립, 특성화 학교 설립, 장학재단 설립 등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은, “김천이 교육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교육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으로서 김천대 4년제 전환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김천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비롯해 김천 관내 학교 다양화․특성화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으로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대책」에 대한 설문에서 「수능과목 축소」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82%가 찬성했으나, 중등교원은 50%가 반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학원교습시간을 밤 9시 또는 10시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는데, 「사교육비 절감」과 더불어 「학생의 건강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자율성의 침해」와 「음성적 사교육에 대한 우려」라는 반대의견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은 “학원 심야교습 규제는 학생의 건강권을 보호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조례를 통해 실시해왔던 것으로, 새롭게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교육 문제 해결방안」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교원은 입시제도 개선을, 학부모는 공교육 여건 및 교육의 질적 향상을 들어 대조를 보였다.
수준별 수업, 방과후 학교 등 공교육강화를 위해 현재 시행되고 제도가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교원과 학부모 모두 6대 4정도로 약간 높았다.
이철우 의원은 “앞으로도 여론을 지속적으로 경청하면서, 망국적인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