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김천예술고 김호중, SBS 124회 ‘스타킹’되다 7월18일 토요일 오후 6시30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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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중앙) 학생이 가수 소녀시대와 함께. 좌측은 김천예고 3학년 이재명. |
김천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호중 학생이 SBS 124회 스타킹에 출연해 스타킹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상당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SBS 방송출연 과정을 살펴보면 김천예술고의 학사일정에 따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향상음악회를 하면서 촬영한 김호중 학생의 동영상을 서수용 성악담당 교사(홍보과장)가 인터넷 네이버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학교와 학생의 이름을 등재하지 않고 올렸으나 SBS작가가 동영상 주인공을 찾는다는 댓글을 달아 서수용 교사와의 대화가 시작됐다. 처음 만남을 통해 오디션을 보고 작가회의를 거쳐 출연이 확정되고 그 후 몇 차례의 만남을 통해 방송의 방향을 잡아 지난 13일 녹화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 학생은 출연자들 가운데 특히 우수한 기량을 발휘해 스타킹이 됐다. 김호중 학생이 고등학생으로서는 도저히 소화하기 힘든 난해하고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파바로티의 ‘카루소’를 부르겠다고 했을 때 패널로 참가한 김동규 교수(성악가)가 “우선 선곡을 잘못했다”고 하자 스튜디오는 긴장감이 흘렀다. 각종 성악 콩쿨에서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김호중 학생의 노래가 한 두 소절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흥분과 전율이 흐르고 모두 놀라움에 휩싸이며 기립박수를 하자 김 교수는 “이 학생은 세계적인 테너가 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담당 작가와 책임 PD도 서수용 교사에게 ‘대박’이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으며 많은 패널들이 흥분과 감동에 젖어들었다. 그러나 고교 3학년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2차 도전을 포기하려 하자 스튜디오 분위기는 실망감이 흘렀지만 작가의 간곡한 권유로 이번 주 다시 2차 스타킹을 향해 도전하기로 했다. 더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한 장면은 18일(토요일) 오후 6시30분 SBS 전파를 타고 전국으로 방영되는 TV를 통해 시청하면 된다. 주광석 교감은 “김호중 학생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신화 교장의 깊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서수용 교사의 사랑과 아름다운 지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화 교장은 “김호중은 세계적인 테너가 돼서 학교의 명예는 물론이고 김천과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예를 떨칠 그날이 분명 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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