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은 지난24일 한국도로공사의 일부 지사에 가짜 경유를 공급한 김천시 다수동 Y주유소를 적발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유사석유 납품사례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지사에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로공사는 자가 주유시설을 갖추고 순찰차·제설차 등에 유류를 주입하는데 이들 공용차량에 매연이 심하고 엔진 훼손도 심한점으로 보아 가짜기름이 장기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어 이에 따른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대량 사용처인 도로공사에 유사 석유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공급업소를 추적한 결과 지난 7일 경북 김천시 다수동 Y주유소가 탱크로리를 통해 도로공사 D지사의 자가 주유시설에 유사경유를 주유 중인 현장을 적발했다.
분석 결과 이 제품은 경유에 등유를 50% 혼합한 유사경유로 판정되고. Y주유소는 그동안 경쟁 입찰을 통해 대구·대전·충북·경북·경남지역의 도로공사 11개 지사에 경유를 공급해 왔으며, 이들 지사에서 모두 유사경유 사용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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