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단-산을 내려온 백담사
김성현(김천인지과학연구소장)
태양도 숨어드는 빛바랜 청기와 집 구도자 기침소리 잠이 든다 산 그림자에만해는 속세 업고도 가벼운 걸음이다
나그네 밀어내어 목탁(木鐸)에 머리 누인다백성이 괴로움에 생각은 외로움이다심리적 거리보다웅장함이 두려움이다
옛사랑 토해낸다 역사 속 한 페이지명성은 퇴색이고 악명은 명성지다침묵한 임의 묵언은 글이 말이다 시, 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