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난함산 기슭 봉향마을이 변하고 있다.

김천시 어모면 난함산 기슭에 첫 동네인 봉항마을(은기3리)엔 정이 흘러 넘친다. 전체 가구수가 30호 남짓한 작은 산골마을이 주민 간 정으로 끈끈하게 뭉쳐진 마을로 알려지고있다.

올해 이 마을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지난 3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 마을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 마을입구는 석축을 쌓아 아름답게 단장하고, 마을 뒤편 솔숲에는 작은 개울을 만들고 그 밑으론 황톳길 조성과 그동안  방치되었던 쌍샘을 복원해 마을의 보물로 만들었다.

이 마을 이장(김점수)은 “농한기에는 마을주민 대부분이 마을회관에서 하루에 10kg정도의 쌀로 생활하고. 마을에서 휴경인 다랑이 논을 임차해서 마을주민이 공동으로 벼를 심었다. 쌍샘 옆 논을 매입하여 미나리를 심는 등 미나리를 수확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라고 말했다.

“우리 마을에는 같이 일하고 같이 나누고 삽니다”라고 마을주민들은 말하고. 이번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으로  곳곳을 정비하고  여느 농촌마을처럼  조용했던 마을에 새로운 활기와 희망이 생겼다.” 라고 자신하고 있다.

마을특산품인 표고버섯, 복숭아, 솔숲을 엮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외부에 마을을 홍보하고 궁극적으로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정이 넘치는 마을, 소외계층 없는 마을에서 주민 모두가 잘 사는 부자마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