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지난4일자에 의하면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과속 무인단속카메라에 가장 많이 찍히는 곳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김천시 봉산면 지점(부산기점 205.3㎞)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경북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에서 과속 단속이 된 차량은 모두 12만5302대로, 하루평균 632.8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과속 위반이 가장 심한 곳은 김천시 봉산면 지점으로, 같은 기간 과속 무인단속카메라에 적발된 차량은 모두 1만2909대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구간단속과 고정식 단속을 병행하고 있는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죽령터널 출구쪽(부산기점 247.2㎞) 지점이 1만1505대였고,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구미 원평동 지점과 서울방향 구미 도량동 지점 등이 각각 7148대와 6825대가 적발돼 과속이 심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구·경북지역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과속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37곳 가운데 단속 차량 수가 3000대가 넘는 곳이 17곳에 달했다.
반면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죽령터널 입구와 춘천방향 예천군 보문면 지점, 청원―상주고속도로 청원방향 상주 내서면 지점 등은 같은 기간 단속 대수가 각각 328대, 564대, 451대 등으로 적은 편이었다.
경북경찰청측은 "도로여건이 나아지고 차량성능이 좋아지면서 과속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과속은 대형사고의 위험이 많기 때문에 고정식 단속뿐 아니라 이동식 단속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