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어모면 은기리 봉항마을(이장 김점수)에서는 지난 11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농촌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09년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완료 후 마을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복숭아 따기 및 솔숲을 엮은 체험프로그램으로 농촌생활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체험행사에는 김천 제일어린이집 원생 80여명이 참가하여 복숭아 따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마을 대표 특산물인 표고버섯 장 견학, 특히 솔숲 산책로 걷기와 이번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조성한 솔숲 개울에서의 종이배 띄우기는 아이들의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었다.
마을가꾸기 추진위원장(이장 김점수)은 “조용했던 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니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마을주민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농촌 생활은 마냥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흙에서 자라고 흙에서 뛰어놀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아이들에게 이렇게 물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행사에 참가한 제일어린이집 임영 원장은 “요즘 아이들은 매일 먹는 과일이지만, 오늘 과일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배우고 또 직접 수확하는 기쁨도 맛볼 수 있어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아이들이 맘껏 자연속에서 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또 오고 싶은 생각이 들고, 가까운 곳에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봉항마을 추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봉항마을은 이번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마을의 청정 자연을 소재로 하여 계절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더불어 마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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