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성의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반에 재학 중인 이어진 학생이 전국에서 150명을 선발하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합격하고 3학년 미반에 재학 중인 김정은 학생은 일본 APU대학(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진 학생은 2학년 때 한국물리학회 주최 전국 여고생 물리캠프에 참가해 ‘펨토초 레이저에 의한 이광자 흡수현상을 이용한 미세구조물 제작’ 실험으로 동상을 수상하고 경상북도 과학영재로 선발돼 포항 과학영재교육원에서 1년 동안 월 1회와 방학 중 1주일 캠프에 참가해 과학 공부와 실험을 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
김정은 학생 역시 APU에 입학하기 위해 2학년 때부터 토익공부를 꾸준히 해 APU에서 요구하는 점수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외국인과 영어 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학업 계획서 등 각종 서류를 바탕으로 학생의 잠재능력, 소질이나 적성, 학업성적과 수상경력, 인성과 태도 외에도 학교의 특성과 교육과정 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현 정부 들어 이 제도가 확대되면서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49개 대학이 4천376명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성의여고는 일찌감치 2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고수철 교장은 “이러한 성과는 성의인의 정신과 그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자세로 나와 시대를 챙겨주기 위한 배움, 나와 공동체에 희망과 도움을 주기 위한 창의, 나와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봉사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은 결과”라고 밝혔다. 고수철 교장의 말에 의하면 성의여고는 성의인의 정신과 특색 있는 학교의 실천으로 가장 큰 자랑은 전국에서 드물게 38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무감독고사, 관내 고교 중 유일하게 학생이 직접 과목과 교사를 선택하는 수준별 맞춤식 방과 후 학교, 겨울 봄 휴가 기간 중 학습 공백을 없애기 위해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가 등교해 진급할 학년의 교과를 공부하는 성적 향상을 위한 겨울 봄 휴가 통합 운영, 수학, 과학 창의력 경시대회,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 아프리카 우간다 돕기 등 많은 교육활동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입학사정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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