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남면 혁신도시 편입지역 170여세대의 주민들은 2005년 12월 지구 확정 발표에 정든 고향을 떠나야하고, 삼촌 같은 이웃과 헤어져야하는 심정을 헤아릴 수 없어 그동안 농사를 짓고 살아온 논밭을 한 바퀴 돌아보고 쳐다봤다.
지역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대응 할 수 는 없는 처지로 2007년2월 마을 주민의 삶의 대책으로 주민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박세웅위원장이 선출됐다.
박세웅위원장은 용전리에서 태어났다. 지역주민을 위한 보상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의 집회와 시위를 통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의사를 관철하는 등 수많은 진통을 격어 오는 중 박위원장은 2007년도 5월에 전국혁신도시 주민보상대책위원 공동의장을 맡게 되었다.
보상금 수령거부, 전국혁신도시 추진이 재검토 한다는 등 각종 문제에 어려움이 있을 때 전국대책위원회와 합동 연대해 대정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신속한 강경대책을 내 놓았다.
김천혁신도시 관계자는 그 배경을 “그동안 김천시를 비롯한 주민대책위원회와 사업시행자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조와 상생발전을 통한 지역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6년 10월17일 김천시청에서 열린 ‘전국혁신도시 발전전략보고회’에서 박보생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김천에서 혁신도시 기공식의 첫 삽을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의 결과 때문”으로 보았다.
비록 보상가격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혁신도시의 조기착공을 위해 박세웅 주민보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던 대망의 2007년9월20일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김천혁신도시 첫 삽을 떠는 기공식을 가졌다.
2007년 12월 한해를 마무리하는 주민보상대책위원회가 주민대책위원회로 전환되고 마을주민들의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포괄적인 주민사업을 위해 (주) 율곡이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각 지역 혁신도시의 역할과 기능은 부산은 동북아시대 해양수도로 남부 경제권의 중추도시이자 세계 자유무역거점도시로 육성되고 대구는 지식 창조에 중점을 둔 두뇌도시(Brain City),울산은 경관 중심의 에너지 절약형 도시, 원주는 건강·생명·관광을 테마로 하는 '비타민도시'로, 진천·음성은 오창 및 오송단지와 연계한 지역산업 네트워크의 '교육·문화 이노밸리'를 표방하고, 전주는 농업 생명의 허브이자 전원도시로, 나주는 신재생에너지와 농업·생물 산업이 중심이 되는 생명의 도시로, 김천은 농업관련 벤처도시, 진주는 기업지원 거점린 국제교류 거점도시로 각각 조성된다.
충남 연기군 행정복합도시에 이어 전국10개 혁신도시 중 김천 경북드림벨리, 70년대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돼 침체되어 있었던 경북 김천이 경부고속철도(KTX) 역사 건립과 혁신도시유치를 계기로 경북의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 날 수 있는 4공구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인구 14만의 중소도시이면서 교통 요충지인 김천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115만평 부지에 사업비 8500억원을 들여 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신도시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첨단 과학기술과 교통 허브 중심지로 조성되고 있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115만평 규모의 지역특화산업과 지역의 환경·문화적 요소를 접목해 역세권 클러스트 및 도시중심입지 혁신 클러스트, 외관단지형 클러스트 등 테마를 가진 개성 있는 자족형 도시로 개발되고 첨단교통, 농업기술 및 지식산업이 집중되는 이노-벨리 시티(Inno-Valley city)로 농소면월곡리 95만4000평과 옥산, 운남, 용전리 10만6000평 일원에 수용인구 2만5000명(8400세대) 규모의 자족형 도시로 건설된다.
혁신도시는 총 115만평 규모로 주거단지 26만평(25%), 이전기관 16만평(15%), 신산업·연구 4만평(4%), 상업·업무 3만평(3%), 유보지 5만평((5%), 공공편익 4만평((4%), 공원녹지 31만평(30%), 도로 등 기타 26만평(15%)으로 조성되며, 인근 남면 옥산리 일원의 KTX역사 조성에 따른 연계 개발을 위해 10만평이 추가로 개발되고 있다.
대책위원회와 마을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한통의 편지....................
설마 설마 하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보상의 모든것이 마무리 되고 우리는, 떠나달라는 독촉 속에 매미의 노래가 그다지 정겹게 들리지 않는 또 한번의 여름을 맞습니다
싫든 좋든, 이제는 집과 땅을 다 내 놓았습니다,돈을 받았지만 돈이 주는 행복은 잠시뿐!받는 순간부터 이래저래 토막이 나고 때로는 그 돈이 이웃이나 가족의 우애를 가로 막기도합니다
어쨌든.. 우리 모두는
피와 땀으로- 웃고 울던 육백년 고향의 이야기를 묻고 시름속에, 먼저 떠난 사람들의 서글픈 이야기를 들으며 저마다 떠날 날을 손꼽아 헤아려야합니다
고향은 눈을 감든 떠든- 늘 톡톡하고 아늑한.. 그 이름만으로도 설레임 이고 그리움 덩어리 이기에 고향을 잃어야 한다는 현실은 가슴속의 양지를 잃는 것과도 같아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예기치 못한 운명 앞에 속절없이 잠못 이룸이 얼마나 가슴 저리고 기막힌 노릇인지 ...
그동안 후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지역의 모든 분들게 무더운 여름날-
지면을 통해 여러모로 걱정하고 도와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림니다
그간 주민대책위를 중심으로 일심 단합하여 최고의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돌아보면 미진하고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자잔하게 남은 일과 주민사업 역시 주위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하나씩 잘 매듭지어 갈것입니다
앞으로 혁신도시가 성공리에 정착되면 고향을 받치고 떠난 사람들의 자녀취업등 일자리 창출과고향관을 중심으로 서로 교분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작든 크든 도움을 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것입니다
주변의 모든 부락들도 다양한 지원등 음으로 양으로 혜택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잘되도록,, 시민 모두가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원해 주시고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아픔도 생각해 주시길 바라며...
언제 어디에 계시더라도 집집마다 좋은 일만 자주 생기길 기도 하겠습니다
언젠가~좋은날, 함께 모여 웃을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막걸리랑..푸짐한 음식도 준비 할것입니다
다시 만날때까지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