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지름길 성팔경(수필가·전 상주공고교사)
아름다운 행복으로 엮어가는 원초적인 힘은 사랑이다. 사람은 누구든 감미로운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은 사회를 원만하게 하는 초롱불이다. 단아하고 청아한 삶을 꾸려가게 만드는 원천은 사랑이 우리 곁에 다가와 보담아주어서이다.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두 글자가 없다면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길 잃은 나그네 신세가 된다. 미움을 녹여 화합의 분위기로 조성하는 원동력은 참 사랑이 우리 곁에 머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인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상대방이 원치 않는 사랑을 베푸는 행위는 상대방에게 속 보이는 행위다.
남을 참사랑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편견하지 말고 항상 포근하게 감싸야 한다. 사랑은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존재한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사랑하는 척하는 행위는 간사한 짓이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대가를 바라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부드러운 미소로 대화를 하는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다. 사랑에는 높낮이는 없다. 다만 깊은 아량으로 대하는 것이다. 사랑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할 것이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만 있어도 마음이 부듯하고 온화하게 될 것이다. 과욕을 좋아하는 사람은 절대로 진실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에게는 행복감만이 존재한다.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일을 전개하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상대방이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는지 알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참사랑을 베푸는 지름길이다.
불우한 환경에서 사는 어려운 이웃, 거동하기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회는 사랑을 베풀어야 줄 대상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주기를 바랄 것이다.
사람이 서로 사랑으로 대할 때 그 지역사회는 무궁한 발전을 기약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자신들의 부귀와 영 익에 앞장서 나아간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가 발전하기는커녕 과거지향적인 문화가 도래될 것이고 사랑이라는 자체는 말없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될 것이다.
떠나고 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자기가 사는 지역 사회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들은 잘못이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묵묵히 사랑을 베풀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소중하고 아끼어야 한다. 얼마나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는가?
사랑하는 힘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가? 지역사회를 별로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고장을 사랑하기 위해 왔다고 하는 사람은 얼마나 파렴치한 인물인가?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괴로움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입에 사탕발림으로 사방팔방에 거짓말만 늘어놓는다.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얼마나 현명한 판단을 하느냐는 그 사람들의 일거일동을 잘 간파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랑은 한마디로 모든 이에게 신뢰와 믿음으로 배려하는 원초적인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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