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선진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기에 비해 큰 폭 개선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분기에 비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지역기업의 경기회복도 가시권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78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4/4분기(10월~12월)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실사지수(BSI)가 105.1로 나타나 지난 2006년 2/4분기 전망치 118.3에 이어 실로 14분기(3년6개월)만에 100을 웃도는 전망치를 보여 지역경기가 위축국면을 벗어나 지난 분기에 이어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환율이 안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민간의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어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업체 분표를 보면 4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7.4%(37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5.1%(4개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 한 응답은 47.4%(37개사)로 나타나 대체로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BSI 세부항목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여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설비가동률(103.8), 생산량(101.3), 수출(107.5), 제품재고(100.0) 등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목재․제지품제조업(114.3),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128.6), 금속제품제조업(150.0), 기계 및 기계수송용제조업(113.3), 전기전자제품제조업(122.2)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섬유제품제조업(71.4)과 피혁․고무․화학제품제조업(68.4)은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32.1%)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24.4%), 환율변동(17.9%), 인력(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영 사무국장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제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현재의 회복세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와 원화값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는 만큼 기업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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