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 방문단이 10월 13일 김천시를 찾아 시청 방문과 함께 문화예술회관, 종합스포츠타운, 직지사, 직지문화공원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장 라리사(여, 51세) 니즈니 노브고로드시 고려인센터 대표를 단장으로 한 20여명의 방문단은 이날 오전 김천시청을 직접 방문해 박보생 김천시장과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보생 시장은 방문단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직접 잡으며 처음으로 고국땅을 밟은 동포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또한 환영인사를 통해 “1860년대 굶주림과 일제의 탄압에 못이겨 이주한 이후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고려인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과 적응력으로 훌륭하게 정착한 데 대해 너무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격려의 말을 전하고, “짧은 시간이자만 고국 대한민국과 김천시의 따뜻한 이미지를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천시의 주요시설을 둘러 본 방문단은 쾌적한 도시환경과 완벽한 도시기반 시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고국의 발전된 모습에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니즈니 노브고라드시는 모스크바 북동쪽 400km 거리에 위치한 인구 142만의 볼가연방지구 수도로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러시아 주요 강중의 하나인 볼가강변에 있고 1221년부터 러시아의 중요한 요새로서의 역할을 해 왔으며, 구 소련 시절 방위산업의 주요 중심지로 이 도시에 진출한 중대형 기업은 151개로 도시근로자의 45%가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몇 안 되는 중요 산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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