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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월에 읽는 시-가을 숲에서( 서순원)


편집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0월 22일

10 월에 읽는 시
가을 숲에서


   서순원
(구성초등 양각분교 교사)


 


가을빛이 찬란한
숲속 오솔길을 걸어봅니다.


길섶엔 우리의 아픈 사랑이
하양, 노랑
들꽃으로 피었습니다.


진한 그리움이 나뭇가지마다
고운 단풍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쉼 없이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


눈을 감으면
그대 모습이,
그대의 목소리가,
꿈결처럼 다가옵니다.


수많은 시간이
우리들 사이를 지나갔지만
오늘은 그대 모습이
너무나 또렷한 영상으로
다가옵니다.


머지않은 날
슬픔처럼 낙엽이 지고
이 가을도 떠나겠지요?


오늘만은
찬란한 가을과 함께
내 안에 있는
그대를 꺼내놓고
온전히 사랑하고 싶습니다.

편집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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