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4 16:58: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김봉근 시조집 ‘시간의 흔적’ 발간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조 98편 수록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1월 08일
 













 김봉근 시조집 ‘시간의 흔적’이 북랜드를 통해 발간됐다. 김천 출신으로 1995년 ‘시조문학’ 추천을 받아 등단한 김봉근 시인의 첫 시조집 ‘시간의 흔적’에는 98편의 작품이 5부로 나눠져 있다. △아픈 마음은 빨리 잊어야 한다 △완벽할 수만 있다면 △있는 그대로가 좋다 △약간의 흔들림은 재기의 힘이다 △사람의 손길은 생명을 불어넣는다 등.


 


 마음이 허전하여 먼 생각 풀어내면/바람에 흔들리는 황톳길 굽이돌아/달뜨는 부엉새 울음 잎 가득 고여 있네.//7월 하늘 물들이는 산포도 말간 그리움/잊혀진 사연들이 골마다 수런대고/꽃 대궁 마른 가지엔 가을 앓는 귀뚜라미.


 부곡동이 고향인 김봉근 시인의 ‘고향’ 전문이다.


 


 김 시인은 ‘시인의 말’을 시적(詩的)으로 썼다.


 “여행 중이다. 세계 일주를 꿈꾸며 멀고도 먼 사유(思惟)의 강을 오르고 있는 중이다. 안개 자욱한 강가 어느 마을에 잠시 쉬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마음의 끈을 조이기 위해서다. 눈을 떴다. 꿈이었다. 나는 자연과의 대화를 좋아한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자연 그 속에서 또한 끝을 알 수 없는 시의 세계…. 다시 일어서서 먼 산을 바라본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분신이 되어버린 주머니 속의 작은 수첩과 펜을 굳게 잡으면서….”


 


 김몽선 시인은 ‘폭넓은 소재 별난 형상화’란 제목의 해설을 통해 “그의 작품은 그의 성품대로 소탈하고 시원시원하며 시조의 여유 있는 형식을 마음껏 향유하고 있어 참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평을 했다.


 또한 “조금은 자유로운 형식의 운용에 신선하고 폭넓은 소재들을 찾아 시인의 가슴 속에 샘솟는 이미지들을 별나게 형상화해 내는 시조시인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놓은 이 작품집이 유장하고 도도한 민족시의 큰 흐름에 한 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천고를 거쳐 영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남산고 사회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봉근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시조시인협회 등 문학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9년 11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을 밝히는 여성 경제인들의 따뜻한 마음..
김천소방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간담회 개최..
모든 행복의 출발은 ‘복지’로부터!..
송언석 국회의원 , 태극기 게양 활성화를 위한 『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 』 대표발의..
이철우 도지사, 신용보증기금 창립 50주년 맞아 유공 대상자로 선정..
경북도, 새 정부 국정 방향에 따른 전략적 대응 본격 추진..
독서의 계절, 책과 일상을 잇는 공모사업과 함께!..
무더위 OUT! 쿨링포그 설치로 폭염에 맞서..
김천시가족센터, ‘8월가족사랑의 날’ 성료..
남산동 어르신들의 삶, 한 권의 책으로 『견뎌온 날들아 고마워』 발간..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1,088
오늘 방문자 수 : 27,841
총 방문자 수 : 103,5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