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수학능력 시험에 즈음하여

 2010년도 수학능력 시험에 즈음하여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길고도 지루한 수능시험 준비에 노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기필코 목표를 이루겠다는 굳은 결의로 1년을 충실하게 생활한 수험생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수험생 여러분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으로  더 한층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운 과정을 겪었기에 결전의 수험장에서 평소에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하리라 믿으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의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히 시험에 임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수험생 여러분을 위해서 노심초사하시면서 헌신적인 사랑으로 보살피신 부모님과 학력 신장과 진학 지도를 위해 전념하신 선생님들에게도 그동안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올립니다.

  장차 우리 김천지역 사회의 리더가 될 수험생 여러분,

 “ 내일의 무지개를 위해서 오늘은 비가 온다.”는 말처럼 오늘의 고난을 딛고 내일의 성공을 위해서 요구되는 인간의 세 가지 고귀한 액체는 피와 눈물과 땀입니다. 의지와 투지를 상징하는 피, 사랑과 정신을 나타내는 눈물, 그리고 노력을 의미하는 땀을 흘리지 아니하고는 위대한 업적을 거둘 수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고교 시절에 흘린 피와 눈물과 땀의 결실을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을 믿고 수험장에서 그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면서 수능 마무리를 위한 몇 가지 마음가짐을 당부 드립니다.

  우선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은 시간이 없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충분히 준비했다는 자신감과 평상심(平常心)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급히 서두르면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실수를 하게 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마음의 여유를 가져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될 때와 끝날 때 '나는 나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 고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건강도 실력입니다. 수능은 시험시간이 짧은 외국어영역 70분에서 가장 긴 시간인 탐구영역이 120분이나 소요되므로 신체적으로 건강할 때에만 자신의 실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 예방과 건강식단 등의 컨디션 조절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념하여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랫동안 땅 위에 엎드려 있던 새가 한 번 날면 높이 나는 것 같이, 사람도 이와 같이 도약을 위한 힘을 기르는 학습시간이 길면 길수록 한 번 일어서면 힘차게 활약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번 수능 시험에 전력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9. 11.

경상북도 교육위원 권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