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에 읽는 시-망각조진순(황금동 빙그레우유)
시작도 없이한가운데 섰다
선별 없이 마구 쏟아진 것들을투명종이 한 장으로 막는다
비춰진 막간 속으로 마구 투입시키다 여기저기 거들고 빠지다보면 막은 내리고
벼랑 끄트머리에서천하통일을 외친다
남은 건복잡한 소설 속에 진한 순간만 남아서허공 속으로풀풀 난다다 잊고 수면으로 젖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