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 낚시 철이 왔다. 김천시 조마면 대방저수지에는 일일 평균 50-60여명의 빙어낚시꾼들이 모여 들고 있다.
지난1월2일 함박눈을 맞으면서 영하의 날씨 속에 어린이, 초등생들은 가족들과 함께 추운 것도 잊은 채 빙판위에서 눈 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빙어 낚시에 몰두하고 있었다.
빙어는 1920년 이전에는 휴전선 이남에서 거의 알려지지 못했던 어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수지에서 양식하는 곳이 많아서 아는 사람이 많다.
소형 어종이어서 몸의 길이가 10센티미터 안팎이고 큰 것도 18센티미터를 넘지는 못한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다. 입은 작고 위턱은 폭이 넓어서 아래턱의 일부를 덮는다. 옆줄은 완전하며 기름지느러미가 있고 뒷지느러미는 길어서 살이 12 내지 18개나 된다. 꼬리지느러미는 끝이 둘로 갈라진다.
등은 황갈색이고 배는 희며 몸의 양측 중앙부에 은백색 세로띠가 있다.
저수지에서 살면서 주로 낮에 활동한다.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공중에서 떨어지는 곤충, 어린 물고기들을 잡아먹는다. 물의 혼탁, 염분과 수온의 변화 등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기는 하나 원래 냉수성 어류여서 여름에는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산란기는 3,4월이며 수온이 섭씨 6도 안팎일 때이다. 만1년에 8, 9센티미터로 성장 한다.
대구에서 빙어낚시를 하러온 김모(52)씨는 외래어종인 배스가 지역저수지에서 분포되어 토종어종들을 멸종시키고 수질오염 등으로 인해 빙어가 서식하는 곳이 예전처럼 많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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