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한상대 본부장)가 지난해 한해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438건으로 전체 화재의 44%를 차지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의식 결여가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형별로는 담배꽁초 301건, 쓰레기 소각 269건, 불씨 방치 256건, 음식물 조리중 100건, 논밭·임야 태우기 93건 순이며,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375건, 비주거 344건, 임야 286건, 차량 66건 순이다
또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75명(사망 7, 부상 68)의 귀중한 인명피해와 5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주거시설에서 26명(사망 3, 부상 23)의 사상자와 1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지난해 경북도내에서는 3,280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38명, 부상 156명의 인명피해와 234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2008년도 대비 화재건수는 136건, 인명피해도 30명(사망 14, 부상 16)으로 각각 4.3%, 18.3% 늘었으나 재산피해는 4백여만원 증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재장소를 보면 임야화재가 115건(45.3%) 증가한 반면 차량화재는 76건(12.8%) 감소하였으며, 원인을 보면 부주의가 164건(12.9%) 증가한 반면 전기적요인은 43건(6.5%) 감소했다.
구체적 분석자료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에서 1,042건, 주거시설 784건, 차량 517건, 임야 369건 순이며, 발화원인별로는 도민들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이 1,4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누전이나 단락 등 전기적요인 623건, 기계적요인 291건, 방화 154건, 교통사고 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주간 활동시간대인 13시에서 15시 사이가 48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새벽시간대인 05시에서 07시 사이가 129건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야간보다는 주간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509건(15.5%)이 발생한 토요일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금요일에 443건이 발생, 화재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별로는 경주소방서가 40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다음으로 구미 358건, 포항남부 303건, 경산 283건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 가운데 성주 초전면 플라스틱 수지원료 창고 화재(‘09.4월, 5억6천여만원 피해), 경주 안강읍 제실화재(‘09.10월, 사상 3명), 구미 신평동 다방화재(‘09.6월, 부상 7명) 등으로 인적·물적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화재건수와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와 임야에서의 화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며, 반면 화재건수의 증가에 비해 재산피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공장 등의 대형화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예방 우선의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발굴 시행하고 또한 체계적인 대도민 소방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