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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병우목사 |
조병우 목사 칼럼집 ‘고독을 넘어서서’가 발간됐다. 대구신학대학을 거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2년 전인 1988년 김천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오늘에 이른 조병우 목사 칼럼집 ‘고독을 넘어서서’가 발간된 것. “목사의 사명이란 열차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열차는 많은 사람을 싣고 목적지를 향해 달린다. 달리는 길도 이미 정해져 있다. 곁길도 없고 방향을 바꿀 수도 없다. 오직 많은 사람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시키는 것이 사명이다. 때로는 중간 역에서 타는 새로운 사람도 있다. 이들을 볼 때마다 한없이 기쁘고 반갑다. 어떤 사람은 중간 역에서 내리기도 한다. 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에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이 열차에 탄 사람의 모습이 가지가지다. 웃음이 가득한 얼굴도 있고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도 있다. 부자도 있고 가난한 이도 있다. 남녀노소 저마다 사연을 안고 이 열차에 오른다. 그러나 열차는 이들을 다 같이 그 가슴에 안고 묵묵히 달려야 한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바로 이 여행객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이다. 슬픈 자들과 함께 앉아 나눈 아픔의 이야기도 있고 기쁜 자들과 함께 나눈 웃음도 있다. 이들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진실을 나누고 싶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소망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모두가 종착역에서 내리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한 목적을 가진 한 가족으로 시간의 언덕을 넘어 영원을 향해 여행하는 나그네이기 때문이다.” 국판 292쪽의 조병우 목사 칼럼집 ‘고독을 넘어서서’ ‘머리말’ 전문이다. 김천제일교회를 양적인 면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김천에서 제일가는 교회로 성장시킨 조병우 목사가 목회 틈틈이 쓴 칼럼을 모은 ‘고독을 넘어서서’에는 ‘삶의 색상’, ‘겉 색깔과 속 색깔’, ‘하늘 창고와 쓰레기장’, ‘의존적 인생’, ‘상한 갈대’, ‘워낭소리’, ‘신의 손’ 등 144편의 칼럼이 수록돼 있으며 특히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2쪽을 넘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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