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교복 가격 안정화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교복 일괄(공동)구매와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적극 확대 추진하기로 하고, 그 실적을 학교 평가와 학교장 경영능력평가에 반영하기로 하였다.
교복 일괄(공동)구매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질 좋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여 입는 방식이며, 교복의 선정과 구매 방식, 업체 선정은 학교별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경상북도 교복 착용 학교 470교 중 68교(14.5%)가 교복 공동 구매를 하고 있으나, 금년에는 보다 많은 학교의 참여를 위해 학교 단위의 일괄(공동)구매와 지역 단위의 교복 일괄(공동)구매 추진단을 구성하여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신입생에 한하여 교복 착용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용하여 입학 후 춘․하복부터 착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교감, 업무 담당교사, 학부모 대표, 교복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교복 일괄(공동)구매 연수회를 개최하고, 향후 각 학교의 교복 일괄(공동)구매 추진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조사한 교복 평균 가격은 동복 209,545원, 하복 85,900원인데 비해, 공동 구매 시 동복 평균 가격은 152,740원, 하복 59,608원으로 인하 효과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괄(공동)구매가 확대되면 인하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교육청은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적극 전개하여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로 하였다. 지난해에는 300여 중․고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이루어졌으며, 금년에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 물품(체육복, 교과서, 참고서, 학용품 등) 나누기 운동으로 확대 시행하여 교육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다.
비난의 대상이 되는 판촉 행위, 불공정한 판매 행위 근절을 위해 학생 모니터단, 지역교육청별로 교복 시장 현장 감시단과 신고센터를 구성․운영하여 교복과 관련된 각종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나갈 것이다.
□ 교복 일괄(공동)구매와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모든 학교에서 이루어지면 학부모의 부담이 경감됨은 물론 고가의 교복 착용으로 인한 학생들 간의 위화감 해소와 변형 교복으로 인한 생활지도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