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다문화가족 20세대(총 75명)와 함께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에서 ‘다문화가족 사랑행복 더하기’란 주제로 템플스테이가 진행됐다.
첫날인 27일에는 국제결혼가족의 가장 큰 갈등요소인 대화부재와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부부대화법’ 특강과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 표현을 위한 ‘절하는 시간’을 진행해 부부사랑을 강조했다. 동반 아동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재미있는 영화보기, 퍼즐게임맞추기로 눈높이 놀이를 실시하고 저녁식사는 다함께 발우공양 체험으로 음식의 소중함과 음식남기지 않는 식사법을 배웠다. 이어 정월대보름 맞이 윷놀이, 팔씨름대회, 단어맞추기 스피드게임으로 가족놀이 프로그램을 가졌다. 28일에는 새벽 참선과 명상, 천년고찰 마곡사문화탐방, 소감문 발표 순으로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무주리조트에서 눈썰매 체험과 눈싸움을 하며 즐거운 가족나들이 시간도 가졌다. 베트남 이주여성 브티리엔(22)은 “혼자 집에 있으면 심심하고 남편과 말이 안 통해 싸우고 답답했었는데 조용한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걷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에 기분 좋다”며 “윷놀이도 재미있고 발우공양에 음식을 소중히 다루어야 함을 배웠다”고 소감문을 통해 발표했다. 센터장 진오스님은 이 자리에서 “비록 출가독신으로 살아가지만 가족들이 웃고 서로 챙겨주는 모습에 가족의 행복을 체험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을 위한 불교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다문화가족 복지사업에 배려와 관심을 강조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전통불교문화원에서 다문화 가족의 부부관계 향상과 한국의 불교문화를 이해를 돕기 위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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