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서장 전종석)에서는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2시간씩 7주 동안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운전면허교실 운영은 지난 해 원동기 운전면허 교실 운영으로 2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올해는 자동차 운전면허 취득을 목표로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 강좌는 국내 거주 3년이 지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의 3개국어 강좌로 편성, 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 통역사의 동시통역과 경찰청에서 중국, 베트남어로 발간된 ‘외국인을 위한 운전면허시험 길잡이’ 교재 활용으로 수강생들의 언어장벽 부담을 덜어 쉽고 빠르게 이해 할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이주여성 부이띠한(25세)는 “한국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꼭 필요한데 말이 안 통하고 교통법규도 잘 이해하지 못해 면허증 취득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다행히 모국어 통역과 교재가 있어 집에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어 훨씬 쉽게 운전면허를 취득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고 운전면허 취득 후 일자리를 구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면서 기뻐했다.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진오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의 사회 적응과 활동영역 확대를 위한 결혼이주여성취·창업 지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천경찰서와 연계하여 실시하게 됐으며 운전면허 취득 후 취업 환경이 개선되어 이주여성의 생활 질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김천경찰서 전종석 서장은 “서민생활 보호와 희망울타리 프로젝트 추진 시책으로 지난 해 원동기운전면허 취득 프로그램에 이어 자동차 운전면허 교실을 운영해 결혼이주여성의 권익보호와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운전면허 교실 운영과 더불어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홍보, 국적취득, 생활법률 상담도 병행하여 이주여성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에도 많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