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 서행하는 차들 사이로 제설차량만이 바삐 길을 가고 있다. <10일 오전 8:50 경 다수육교 아래> 9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과 진눈깨비가 몰아치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10일 아침 밤새 내린 눈으로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강원 영동·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나흘째 이어진 것을 비롯해 경북 북동 내륙지역에도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10일까지 예상되는 적설량은 서울·경기·충청 5~15㎝, 전라·경남내륙·서해 5도 3~10㎝, 강원·경북·제주 산간이 10~40㎝에 이른다. 김천은 13.3cm로 경북에서는 영양 수비면 다음으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눈은 10일 낮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친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린 눈은 북서쪽 상공에서 영하 40도의 매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눈과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친 것도 이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록을 살펴보면 3월 초순에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는 경우가 제법 있어 지금까지는 이례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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