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은 세상- 김판식 대곡동 예비군 지휘관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셋이 좋아”
2008년 1월 1일부로 어모부대 소속 대곡동 예비군 지휘관으로 발령을 받으며 김천 시민이 된 김판식 대곡동 예비군 지휘관은 김천은 아이 낳기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김천에 뿌리를 내리기로하고 김 지휘관은 김천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 봉사도 좋고 내 자리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당시 대곡동 하준호 동장으로 부터 김천을 위해 할 일은 아이를 많이 낳아주는 일리라는 말을 수시로 듣게 됐다. 첫째(김명준, 부곡초 3학년)아이를 낳을 당시만 해도 아이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아니었고 김 지휘관은 첫째를 끝으로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김 지휘관은 정관복원수술을 통해 2010년 귀여운 둘째(김명민)를 만났다. 약 50일 남짓 된 아이를 바라보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하루에 수십 번도 더 든다. 둘째의 탄생은 김 지휘관의 가족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첫 번째 변화는 김 지휘관 스스로의 변화였다. 아내 나운영(36세)씨에게 평소 무뚝뚝한 남편이었던 김 지휘관이 둘째가 생긴 후부터 다정한 남편으로 변한 것이다. 빨래, 청소, 설거지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와주는 남편이 나씨는 고맙기까지 하다. 나씨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잘하지는 못해도 해 주려고 하는 그 마음이 고맙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큰 아들인 명준이였다. 혼자여서인지 외로움도 타고 약간은 여린 듯 한 성격을 지녔던 첫 아이가 동생의 귀저기를 시키지 않아도 갈아주고 늘 동생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이 나중에 동생을 책임질 것’이라며 부쩍 더 어른스러워 졌다고 했다.
“둘째를 낳고 보니 부모도 좋지만큰아이에게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가 평생 자식과 함께할 수는 없는 일이니 함께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나눌 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입니다. 그리고 제 결정에 두말없이 따라준 아내에게 고맙고 사위 덕에 늦게 손주 뒷바라지랑 산후조리를 해 주시느라 고생하신 장모님(김칠삼)과 저희 어머니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셋째를 계획 중이라는 김 지휘관은 김천을 더욱 튼실이 하는 아이 낳기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함께 행복해 지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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