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읍 대신리 진성상사 김정기 대표가 13일 구미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 18회 난 전시회에 그동안 정성들여 길러온 애란을 출품 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주금화 등 4점을 출품해 그 중 2점의 주금화가 은상에 입상한 것. 평소 난의 우아하고 소박하며 청아한 기품에 매료되어 수년전부터 난을 가꾸어 오며 난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던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 구미난회단체 상록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김정기 대표는 “최근 도시화 및 산업화로 삭막해져가는 우리의 바쁜 생활속에서 틈틈이 난을 돌보며 일주일을 통해 난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해보면 월(月)래보고 싶고, 화(火)가 나도 보고 싶고, 수(水)없이 보고 싶고, 목(木)빠지게 보고 싶고, 금(金)새 또 보고 싶고, 토(土)라져도 보고 싶고, 일(日)편단심 난 뿐이다”라며 “청빈한 선비의 성품 같은 난이 우아한 꽃을 피웠을 때 바라보는 느낌은 애난인만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라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박 국 천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