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화재로 공장설비 및 완제품, 제품원료 등 35억 상당의 손실을 입고 어려움을 겪었던 대성플라스틱이 12일 오후 3시 새 출발을 위한 기념회를 가졌다. 아포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성프라스틱(대표 고원식) 공장에서 열린 이날 기념회에는 박보생시장, 최원호의원, 김찬오부읍장, 김성대파출소장, 이사용노인회장, 박찬오 참전유공자회장 및 인접공장 대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포농악단(단장 신도근)의 풍물 한마당을 시작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대성플라스틱의 발전을 기원하고 공장설비완공을 축하했다. 대성플라스틱은 화재 당시 진압을 위해 김천, 선산, 구미소방서 소방차량 50여대 및 산림청 헬기 2대가 동원되고 아포지역의용소방대원들의 혼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화성이 강한 석유화학 제품으로 인한 불길을 잡지 못하고 공장이 전소했다. 화재가 있은 후 고원식 사장의 부단한 노력과 주위의 격려는 대성플라스틱이 다시 제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 기념식에 참석한 박보생시장은 새출발을 시작한 대성플라스틱의 새로운 설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그동안 고원식 사장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했다. 특히 대구 경북에서 최고 톤수인 1천800톤 사출성형기에서 성형되어 나오는 욕조 용기를 직접 만져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고원식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그 동안 큰 화재로 인해 인접공장 및 인근주민들에게 걱정을 드리게 되어 늘 마음이 무거웠다”며 “제기를 위해 마음을 다해 용기를 준 아포읍민과 생활안전협의회 및 특별한 관심으로 격려해준 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기관 인접공장 최고 경영자들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그리고 관련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인으로 여러분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원식 사장은 공장건물 화재 보험 보상금 5억원을 밑천으로 경찰서로 검찰로 거래처 존속을 유지하기 위해 타 회사에 주문을 맡겨가며 공장 건립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했다. 사용가능한 기계들을 찾아 전국을 뛰어 다니는 등 공장 건립을 위해 혼신을 다한 결과 공장이 완공되고 기계 점검을 끝마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새로 문을 연 대성플라스틱은 특히 화재방지를 위해 기계실과 원료 및 완제품 보관을 위한 2동의 공장을 화재에 강한 자재들을 사용하는 등 안전성에 철저를 기했다. 박 국 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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