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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정장식 예비후보 인터뷰

-김천은 명실상부한 경북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해야-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18일









▲ 정장식 예비후보

정장식 전 포항시장이 지난 달 9일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순방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달 22일 김천을 순방했다. 당시 김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 예비후보는 김천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며 도지사에 당선되면 김천을 포항처럼 큰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본지는 정 예비후보에 대한 지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 예비후보와 지상대담을 가졌다.




1. 4년 전 도지사선거에 도전했다가 현재의 김관용 도지사에게 패배했다. 그동안 사정이 달라졌나? 그때보다 더 유리한 점이 있다고 보는가?




4년 전에는 두 후보가 각각 포항시장과 구미시장으로 같은 조건아래서 출마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후보는 현직 도지사이고 또 한 후보는 도전자로서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 현 지사의 엄청난 프리미엄을 인정한다. 어떻게 보면 4년 전보다도 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나도 4년 동안 실력을 쌓고 내공을 닦아 왔다. 출마 선언 한 달이 지난 지금만 하더라도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언론이 보도하고 있지 않은가.




2. 예비후보 등록 한 달 기자회견에서 ‘도지사가 되면 4년 단임 하겠다.’고 선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면서 배경을 궁금해 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북도내 23개 시․군을 울릉군을 제외하고 모두 다녀왔다. 현지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은 내가 출마선언을 했던 당시보다 훨씬 심각했다. 지난 4년의 도정이 오로지 현직의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초 내가 출마선언을 했던 것도 ‘웅도 경북’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경북이 왜소해지는 것은 왜곡된 도정 운영과 도지사의 리더십에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도지사가 되면 재선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일만 하겠다고 선언하게 됐다.






3. 김관용 도지사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상대적으로 정 후보 스스로가 내세우는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또 약점은?




김 지사는 경륜과 친화력 등 많은 장점을 가진 선배라고 생각한다. 경북도내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면서 도민들과 연분을 쌓아왔다. 그것이 그 분의 강점이다. 4년 동안 현직을 활용한 재선 운동을 한 셈이지만. 거기에 비하면 저 자신은 정직하고 너무 솔직한 것이 흠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 정장식 후보를 내세우는 브랜드로 ‘깨끗해서 좋다’를 내세울 만큼 분명하고 바르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포항시장 8년을 하는 동안 시정 구호가 ‘정직한 시민’이었고 약속을 지켰다. 약점이라면 그 정직을 너무 내세우는 것이 아닐까?












▲ 이철우국회의원 사무실 방문.


4. 정 후보의 장점으로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깨끗함을 내세운다. 그러나 너무 관료적이고 인간미가 없다는 세간의 평가도 있다. 인정하나?




인간미가 없다는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것이 때로는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둘러 가거나 피하지 않았고 후회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관료적이라고도 하고 인간미가 없다고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난한 점방집 맏아들로 태어나 서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못 가진 자, 낮은 자들과 인간적 친근함으로 감싸주고 함께 해 왔다. 포항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만 하더라도 소설보다 더 진한 인간적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포항시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내세우지 않았을 뿐이다. 내 수필집에는 그런 사연들이 많이 적혀 있다.  




5.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있으면 편안할 것인데 구태여 선출직인 도지사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비교해 보면서 경북의 왜소화를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 2년 동안 교육원장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간부공무원들과 정부기관, 공공기관, 대기업 간부들과 교육을 통해 교류하고 친분을 맺으면서 경북의 위상을 상대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많았다. 그들을 통해 ‘웅도 경북’의 위상이 자꾸 추락하고 있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고 ‘경북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겠다’고 출마를 결심했다.












▲ 김천시청방문.


6. 세상이 정장식 후보를 ‘친이’라고 구분한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명박 대통령은 존경하는 고향 선배이자 포항중 8년 선배이고 차관급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직을 맡겨 주시고 많은 은혜를 베풀어주신 장본인이다. 공무원교육원장으로 MB 국정철학을 교육원에 입교한 피교육자들에게 가장 명확히 전파해 ‘MB 국정철학의 신바람 강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당연 ‘친이’로 구분될 것이다. 




7. 상대인 김관용 도지사는 ‘친박’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친이와 친박의 대결이 되는 셈인데, 이에 대한 정 후보의 견해는? 그리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는 어떤 사이인가?




물론 박근혜 전 대표와는 개인적으로 우리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시면서 “정 시장 부부는 평생 잊지 않을 겁니다.”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 원칙과 애국심을 가진 훌륭한 정치인이고 박 전 대표의 성공을 위해 도울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 선거는 ‘친이’ 대 ‘친박’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누가 더 경북을 위해 일할 수 있는가?”로 승부를 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친경북’이라고 불러 주기를 희망한다.




8. 정 후보의 약점 중 하나로 불교계와의 불화를 꼽는다. 화해했다고 보는가?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진위를 떠나 먼저 불자들과 스님들, 그리고 불교계 여러분들께 사과한다. 공직자로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난 번 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뒤 동화사와 고운사, 직지사, 은해사를 비롯, 도내 크고 작은 사찰들을 순례하며 스님들을 찾아 진실을 전하고 화해하려 노력했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장으로 있을 때도 어느 종교보다 불교 지도자들을 더 많이 모셔 공무원들의 종교 편향 예방교육을 했다.




그러나 진위가 왜곡된 부분이 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









처럼 앞으로 공인으로서 불교문화의 진흥에 저의 온 신명을 바칠 계획이다.




9. 일자리 도지사를 표방하고 나섰지만 너무 식상하다는 느낌이다. 일자리가 중요하긴 하지만 온 나라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현실에서 정 후보만의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은 어떤 것이 있는가? 재임 중 3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데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일자리 창출을 슬로건으로 내건 것이 식상하다고 할지라도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결코 가벼이 여기거나 포기할 일이 아니다. 또 일자리 30만개 창출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만이 도민의 가정에 다시 웃음꽃을 피우고 경북을 키울 수 있는 길이기에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예정이다.  5만 개는 일자리 펀드 조성을 통해, 다른 5만 개는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해 만들겠다. 나머지 20만개는 예산집행을 통한 서민을 위한 복지성 일자리다. 장기적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특혜’ 소리를 듣더라도 경북에 투자하는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10. 예비후보 등록 후 경북도내를 한 바퀴 돌아본 것으로 들었다. 돌아보기 전과 돌아본 이후의 출마 심정에 변화가 있는가?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을 돌면서 지난 4년 동안 달라진 것 없이 더욱 어려워진 일반 도민들의 삶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많은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직자들이 젊고 새로운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변화를 바라는 지역민들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받고 나의 출마 결심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11. 김천에도 다녀갔다. 당시 정 후보는 김천에 대해 ‘포항과 같은 해에 읍으로 승격한 김천시가 지금은 포항과 너무 차이가 난다’며 포항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나? 있다면 밝혀 달라.




김천은 영남의 관문이자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으로 KTX 역사건립과 혁신도시 건설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KTX 김천 역사가 당초 계획대로 연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고, 남부내륙고속화철도와 동서횡단 철도 노선에 김천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아포읍 일원에 추진 중인 광역친환경농업단지 등 김천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사업에 필요한 국․도비 확보에 힘쓰겠다. 혁신도시가 완공되는 2012년쯤이면 인구가 현재 14만에서 18만 명으로, 2020년에는 20만 명으로 증가, 김천은 명실상부한 경북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12. 세종시 문제로 김천 혁신도시가 자칫 표류할 우려도 없지 않다. 김천 지역에서는 세종시가 ‘원안이냐 수정안이냐’ 보다도 혁신도시가 차질 없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정 후보가 어느 정도까지 보증해 줄 수 있나?




혁신도시 건설은 세종시와는 별개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 세종시 문제가 경북 발전이나 혁신도시 건설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되고 되지도 않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최근 다시 분명히 밝혔다. 내가 도지사가 되면 4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는 기반시설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김천으로 이전키로 한 한국도로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계획대로 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0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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