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금년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2/4분기(4월~6월)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실사지수(BSI)가 113.8로 나타나 지난 2009년 1분기를 기점으로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는 폭설․한파․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경감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일부지표가 둔화되었으나, 전반적인 회복흐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경제도 전반적인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미국․중국의 정책 변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세가 견조해 질 수 있도록 당분간 그간의 거시정책 기조를 견지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국제 금융시장 등 대내외 여건변화와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여건 악화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업체 분표를 보면 2010년 2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5.1%(36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경우 6.3%(5개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8.8%(39개사)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향후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제조업(114.3), 목재․지제품제조업(128.6), 피혁․고무․화학제품제조업(115.8), 기계 및 기계수송용제조업(133.3), 전기․전자제품제조업(115.0) 등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으며, 음․식료품 제조업(100.0), 비금속광물제조업(100.0), 금속제품제조업(100.0) 등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상승세를 전망했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1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32.5%)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자금(12.5%), 불확실한 경제상황(11.3%), 환율변동(8.8%), 내수부진(8.8%), 임금(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호영 사무국장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우리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면서, “이러한 체감경기 상승세가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내수부양과 투자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의 가속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