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이제 제 인생입니다. 最高의 마라토너보다는 最古의 마라토너가 되겠습니다.” 지난 3월 28일 안동에서 개최된 ‘2010 안동 낙동강변 전국마라톤대회’ 여자부 풀코스 우승자 오숙정(44세)씨는 삼산이수의 고장 경북 김천시 지례면 울곡보건진료소장으로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2002년 3월 김천시청에 마라톤동호회가 생기면서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였다. 화가가 꿈이었던 그녀는 어린시절 체육시간에도 그림만 그렸을 정도로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에는 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입문 첫해부터 자신도 놀랄 정도로 기록을 보인 그녀는 2002년 4월 김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마라톤 대회 10km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특히, 2009년에 출전한 30개 대회에서 20회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10년에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마라톤만큼이나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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