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누리복지재단 한걸음 어린이집은 지난 24일 김천 황악산에서 장애아동과 김천대학교 재활언어치료과·사회복지과·물리치료과 학생 등 일반인 자원봉사자가 1대1로 함께하는 어깨동무산악회와 무지개나들이의 발대식이 직지사 종무소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한걸음어린이집은 장애아동의 조기 발견, 조기 치료와 교육을 위해 설립된 장애전담어린이집으로서 장애아동들의 치료와 재활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응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6년째 행해지고 있는 이번 행사도 그 중 하나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초등·중등·고등학생 대상에서 올해는 초등생만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활동들도 함께한 ‘어깨동무 산악회’는 장애 아동들이 등산을 통해 체력향상과 인내력, 독립심을 키우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에 목적을 두며 ‘무지개나들이’는 등산을 하기에 아직 어린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현장학습을 통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현상을 느끼고 다양한 놀이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자존감을 향상 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날 발대식은 벚꽃바람아래 아동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파이팅하며 시작해 서로 손잡고 도와가며 직지사 경내를 산책하며 오래간만의 나들이로 놀이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는 “오늘 이런 즐거운 행사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장애아동들이 세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더 많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참여문의 436-7997)
한걸음어린이집소개 사회복지법인 누리복지재단 장애인전담 한걸음어린이집은 2001년 개소한 한걸음치료교육센터가 모태로서 2008년에 법인 설립돼 작년 6월에 개원식을 갖고 운영돼 오고 있으며 장애 영·유아의 조기발견, 조기치료·교육을 목적으로 개별아동의 특별한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전인적 성장·발달을 지원하고 재활 능력을 신장시키는 특수교육·재활치료 전문기관이다. 한걸음 어린이집은 아동인권존중, 관계중심교육, 자연생태적 교육, 지역사회연계 통한 사회통합교육을 지향하며 ‘한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으로’란 모토아래 사회의 다각적 참여를 유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interview 채은희(48) 원장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모두 에피소드”라며 아동들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이래 30년 가까이 장애아동교육에 몸담아 온 채 원장은 “문제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동은 없다. 비장애 아이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야 장애아동들에 대한 태도가 좋아져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장애·비장애를 떠나 세상 모든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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