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28일 오후2시에서 4시까지 경북여성긴급전화1366 센터장 진원스님과 방문지도사, 다문화 센터직원, 다문화가정 시부모 30여명이 ‘다문화가족의 하모니를 위한 시부모 역할’이란 주제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수정 총괄팀장의 진행으로 시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고충을 나눔으로써 한국생활에 서툰 결혼이민자와 시부모 간의 의사소통, 가치관의 차이, 자녀양육, 가족관계 등 다양한 가족생활에 대해 시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 다문화가족 시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며느리와 의사소통이 안 되어 대화하기 힘들고 인사법도 모르고해서 속상하고, 일을 시키면 빨리빨리 하지 못해서 답답하다는 시어머니도 있었지만 입이 마르도록 며느리 자랑을 하는 어머니들도 많았다. 홍옥희(지례면)어머님은 “우리 며느리는 싹싹하고 나무랄 데가 없이 예쁘다” 라며 며느리를 자랑하였으며, 이분이(신음동)어머님은 “우리 며느리는 중국에서 온지 얼마 안 되었지만, 우리를 잘 챙겨준다. 한국 며느리들도 시어른을 신혼집에 초대하기 힘들어하는데 온지 1주일도 안되었는데 밥을 짓고 반찬을 준비해서 우리를 초대하니 고맙기만 하다.” 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부모님들은 며느리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었다. 고부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부모님들이 한발 물러나서 이주여성과 남편 스스로가 가족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문화적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 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북여성긴급전화1366 센터장 진원스님은 “새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미 새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온 가족 구성원이 온 힘을 모아서 정성껏 그 가정을 돌봐야 하는 것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에서는 시부모님과 며느리의 조화가 그 가정을 따뜻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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