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여고 한민희(3년) 양이 12일 경남창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고부 높이뛰기 부문에서 1m6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김천에서 열린 같은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것. 한 양은 이보다 앞서 4월말 전북익산에서 열린 제39회 춘계 전국중·고육상경기대회에서도 1m70의 높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전국고등부경기 중에서 가장 큰 두 대회를 석권함으로써 명실상부 고등부 높이뛰기 여왕의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높이뛰기는 1kg의 몸무게증가도 허용치 않는 종목의 특성상 늘 체중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대회 한 달 전부터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후 3~4일을 남겨두고는 음식을 조금씩 먹으며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한 양은 높이뛰기선수로서는 비교적 작은 키 임에도 불구하고 하체가 길어 중심점이 높은 점을 잘 살리고 꾸준히 연습을 거듭한 결과 현재 청소년 국가대표격인 상비군에 소속돼 있으며 높이뛰기를 시작한 이후 전국체전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지금까지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한 양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김 교사 외에도 한 양을 중앙초등학교 4학년 시절에 발굴해 가르친 김기원, 서민석(성의여중), 김하식(체력담당) 교사, 교육청코치인 송정헌, 정영희, 김효선 코치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한 양은 높은 대회성적으로 인해 여러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다. 한 양의 어머니 편연봉(45)씨는 “부모로써 신경을 못 써줬는데 김선생님이 휴일도 반납하고 새벽부터 저녁까지 훈련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감사했다. 현재 한민희 양은 전국체전을 위해 맹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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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 한상규 씨, 한민희 양, 어머니 편연봉 씨, 김원식 교사(좌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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