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입후보자가 4년 전 5.31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시장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5명, 시의원 후보 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31지방선거 당시 시장 후보 4명, 도의원 후보 5명, 시의원 후보 50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않게 적은 것. 도의원 후보는 지난 선거와 동일하나 시의원의 경우 3명을 선출하는 마선거구만 9명이 등록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의 선거구가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2명씩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와 라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기호 1-가 김세운·기호 1-나 강인술/기호 1-가 황병학·기호 1-나 배낙호)만 등록해 무투표당선으로 가고 있다.
이번 시의원 후보자를 보면 현 시의원 중에는 박일정 시의회의장, 김규성 의원, 김태섭 의원만 출마를 포기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강준규 의원, 정청기 의원, 심원태 의원, 이선명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후보로 뛰고 있다. 시의원을 지낸 김병철 후보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상연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으며 역시 시의원을 지낸 황병학 후보와 이정열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
지방선거 출마경력이 있는 입후보자는 가선거구 박찬우 후보가 미래연합으로 등록한 것을 비롯해서 나선거구 김세운 후보 한나라당, 마선거구 김태후 후보 미래연합, 이명기 후보 무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지방선거 신인은 가선거구 신덕용(무소속), 다선거구 박광수(한나라당), 이수용(무소속), 마선거구 이호근(한나라당), 지용택(무소속), 이광석(무소속), 바선거구 이복상(한나라당), 박희주(한나라당) 후보 등 8명에 불과하다.
이와 같이 시의원 희망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유급제이기는 하나 품위유지비에도 턱없이 모자라 앞으로 인물난은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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