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천지역 일부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일부 기초의원 출마자들의 자질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력이 요구되고 있다.
자치단체 출범초기 지도력과 경제력을 함께 갖춘 인물들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김천시의회로 많이 진출했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후보자들의 경제적인 여건과 전문성, 자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070시대에는 자식만 낳기만 하면 저마다 먹고 살 수 있는 복을 안고 태어난다고 했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즘은 자식을 그냥 낳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녀의 수로 경제력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모든 것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노래방 등지로 가정주부들이 눈을 돌려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고 남편들은 돈을 벌지 못해 술로 위안을 삼다가 일어나는 포장마차·도우미살인사건 등이 발생하는 것을 언론매체를 통해 볼 수 있다.
가정경제가 힘들면 부부간 사랑도 힘들다는 해석이다. 집집마다 부부간에 부모 자식간에 돈 때문에 불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출청소년과 길거리 노숙자들이 넘쳐나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후보자들은 그저 당선에만 눈이 멀어 이러한 국민들의 실상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제는 후보자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일부의원은 의회를 일반직장만 생각하고 3만원도 되지 않는 시의원 배지를 달고 의정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세월만 보내는 등 요즘같이 살기 힘든 때에 월급만 받아가겠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기초의원도 있다.
유권자도 이제는 후보자를 잘 살펴봐야 한다.
그저 잘 알고, 친근하고, 근면하다는 이유만으로 무능력한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은 지역발전을 저해시키고 동네를 망치는 행위이다.
유권자들은 투표에 앞 서 자신이 선출할 후보가 시의회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를 파악하고 어떤 상임위원(운영위원, 자치행정, 산업건설위원회)에 소속이 되어있는지, 집행부를 잘 견제하는지, 시민이 내는 세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면 의정생활을 청렴하게 하기에 힘들 것은 당연하다.
가정형편이 좋고 많이 배운 사람이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듯 의정활동도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들이 자신의 목표를 잘 설계해 효율성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가 있다.
6.2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후보자들은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제일 높은데 공천에서 탈락되었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무엇이 정당공천규정에 어긋나 탈락되었는지를 본인들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모 후보가 공천과정의 시험장에서 이탈을 하고 또 서류심사에서 공천추천위원회로부터 탈락되는 후보도 있다.
지난9일 김천고등학교 총동창회, 중앙고등학교 동창회 날 일어난 일들, 지난 15일 부곡동 모 후보자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일어난 일, 개정된 공직선거법도 모르고 특정인을 낙점할 우려가 있다는 등 조마면 버섯공장 준공식에서 일어난 일, 모든 일들이 공천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이 이유이다.
후보자는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한나라당현직의원이 무소속후보자 사무소에 출근하는 경우도 있어 주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유권자 여러분, 후보자를 선택함에 있어 그냥 ‘저 후보 잘 아는데’라는 동정과 배려는 버리고 진정으로 우리지역을 발전시키고 의정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지역주민의 참 심부름꾼이 될 수 있는 유능한 후보자를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할 때가 왔다.